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게임업계가 신작 게임 경쟁을 시행했다. 신작 게임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이번년도도 실적 상승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게 해외 게임사들의 전략이다.
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지난 6일 출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아마추어야구 H3은 출시 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10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.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스포츠게임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.
아마추어야구 H3는 넥슨의 올해 첫 번째 신작이다. 프로야구 H3는 사용자들이 구단대부분 본인이 팀을 구성하고 관리할 수 있다. 누구나 택진이형(김택진 넥슨(Nexon) 대표), 용진이형(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)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.
핸드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(MMORPG) 트릭스터M은 출시가 연기됐다. 엔씨는 저번달 24일 트릭스터M을 이번년도 첫 번째 신작으로 출시할 계획이었지만, 돌연 출시 일정을 투데이서버 미뤘다.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상태에서 흔히의 수익을 확률형 아이템에 의지하는 MMORPG 신작을 출시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.
가장 큰 관심을 받는 신작은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& 소울 2다. 블소2는 PC 원작의 지식재산권(IP)에 엔씨의 기술력을 집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김택진 엔씨소프트(NCSOFT) 대표는 지난 7월 쇼케이스에서 '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했다'고 했다. 블소2는 이달 말 사전 캐릭터 유발을 거쳐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상이다.
넥슨과 넷마블(Netmarble)도 신작 준비로 분주하다. 넥슨은 PC와 콘솔(TV에 연결해 다루는 게임기)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: 드리프트를 대비하고 있다. 2007년 PC에서 처음 드러낸 카트라이더를 콘솔게임으로 재분석해 대화면 TV에서 온 지인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. 엔씨소프트(NCSOFT)은 생동감 뿜어내는 레이싱 경험을 위해 언리얼 엔진4를 기초로 4K UHD(초고해상도) 그래픽과 하이 다이내믹 레이해(HDR) 기술을 탑재했었다.
넥슨(Nexon)은 액션 배틀 장르 PC 온/오프라인게임 커츠펠의 국내 출시도 예비 중이다. 커츠펠은 엘소드를 만든 코그 개발진이 만든 신작으로, 애니풍의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게임이다. 이용자 간 대결, 합작 플레이 등 수많은 게임 조합이 가능하다. 현재 북미, 남미, 유럽, 아시아에서 서비스 중이며 이번년도 상반기 국내에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.
넷마블은 스마트폰 MMORPG 제2의 나라에 사활을 걸고 있다. 제2의 나라는 https://www.washingtonpost.com/newssearch/?query=팝리니지 토토로로 저명한 일본 애니 기업 지브리 스튜디오의 원작 니노쿠니 IP를 스마트폰게임으로 만들어 사용자들의 기대가 크다. 엔씨소프트은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.
컴투스도 오는 24일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: 백년전쟁 신작을 오픈한다. 컴투스를 대표하는 서머너즈 워 후속작으로 유저 간 대결 중심의 시행간 전략 대전 게임이다. 신속한 템포의 전투 액션과 전략성으로 사전 예약자 수 2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.
카카오게임즈도 상반기 스마트폰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MMORPG 오딘: 발할라 라이징를 내놓는다. 또 경주마를 의인화한 일본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이번년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. 이 게임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, 지난 8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.